가을만 되면 늙은호박이 눈에 들어와요.
그런데 막상 사 오면 한참 쳐다만 보게 되죠.
돌처럼 단단한 껍질 때문이에요.
칼이 안 들어가서 힘만 쓰다 포기한 적 있으시죠?
오늘은 안 다치고 쉽게 손질하는 순서를 정리해 볼게요.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돼요.

1단계 전자레인지로 살짝 익혀주세요
호박을 통째로 칼로 자르려고 하면 위험해요.
먼저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말랑하게 만들어요.
먼저 호박을 깨끗이 씻어요.
껍질에 묻은 흙을 수세미로 닦아주세요.
다음엔 꼭지 쪽에 칼끝이나 포크로 구멍을 몇 군데 내요.
열이 빠져나갈 길을 만들어주는 거예요.
그다음 전자레인지에 넣고 짧게 돌려요.
저는 30초 정도부터 시작해요.
정확한 시간은 호박 크기와 전자레인지 출력에 따라 달라요.
그래서 처음엔 짧게 돌리고 눌러보세요.
껍질이 살짝 말랑해졌으면 충분해요.
아직 단단하면 조금씩 더 돌려요.
너무 오래 돌리면 속이 익어버려요.
꿀팁: 꺼낼 때 뜨거우니 꼭 장갑이나 행주를 쓰세요.
김도 확 올라와요.

2단계 안 다치게 칼질하는 요령
살짝 익혔어도 칼질은 조심해야 해요.
자세부터 잡고 시작하세요.
먼저 도마 밑에 젖은 행주를 깔아요.
도마가 미끄러지면 정말 위험해요.
호박은 안정적으로 눕혀요.
꼭지 쪽이나 바닥을 살짝 잘라 평평하게 만들면 굴러가지 않아요.
칼은 두껍고 큰 걸 쓰세요.
중식도처럼 무게감 있는 칼이 편해요.
손은 칼 방향에서 멀리 두세요.
호박을 잡은 손은 칼날 앞이 아니라 옆에 둬야 해요.
칼을 호박 가운데 꽂은 뒤 힘으로 누르며 내려가요.
안 들어가면 칼등을 고무망치나 도마로 살살 두드려도 돼요.
꿀팁: 칼이 박혀서 안 빠질 땐 호박째 들고 치지 마세요.
도마 위에 올려둔 채로 천천히 빼세요.
3단계 씨 빼고 껍질 벗기기
반으로 갈랐다면 이제 쉬워요.
숟가락으로 씨와 솜을 긁어내요.
숟가락 끝이 둥근 걸 쓰면 속이 깔끔하게 파져요.
늙은호박은 씨가 많으니 큰 그릇을 받쳐두세요.
껍질은 먼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벗겨요.
조각을 내면 껍질 깎기가 훨씬 편해요.
껍질은 필러보다 칼로 깎는 게 편할 때가 많아요.
칼날을 껍질 아래로 비스듬히 넣고 결 따라 내려와요.
단호박은 껍질이 얇아서 그냥 먹기도 해요.
죽이나 전처럼 부드러움이 중요한 요리엔 벗기는 게 좋아요.
4단계 손질 후 보관법
한 번에 다 못 쓰면 보관해야 해요.
자르지 않은 호박은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두세요.
잘라 놓은 호박은 속이 빨리 무르기 쉬워요.
씨와 솜은 꼭 빼고 보관하세요.
손질한 조각은 물기를 닦고 밀폐 용기나 지퍼백에 담아 냉장실에 두세요.
오래 두려면 냉동실에 넣어요.
냉동할 땐 한 번 쓸 만큼씩 나눠 담으세요.
꺼낼 때마다 덩어리를 깨느라 고생하지 않아요.
정확한 보관 기간은 보관 환경마다 달라요.
색이나 냄새가 이상하면 드시지 말고 버리세요.
마무리 한눈에 정리
순서를 다시 짚어볼게요.
씻고, 구멍 내고, 전자레인지에 짧게 돌려요.
그다음 안전하게 갈라서 씨를 빼고 껍질을 벗겨요.
가열 시간은 호박마다 달라요.
처음엔 짧게 돌리고 눌러보는 게 제일 안전해요.
손질만 쉬워지면 호박죽도 호박전도 부담 없어요.
이번 주말에 한 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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